[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손정민 친구 측 “父 만남 거부한 적 없어”
|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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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부친이 경찰 수사에 의문점이 있다며 현장에 같이 있던 친구 A씨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싶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A씨 측은 “만남을 거부한 적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14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손씨 부친 주장에 대해 “A씨는 손씨 부친을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도 없고 여러 번 직접 뵐려고 노력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지난 4월26일 손씨 부친을 직접 만났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걸 말씀드렸다”며 “이 내용을 손씨 부친이 녹음까지 했고, 여러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씨 작은 아버지가 A씨가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손씨 부친을 직접 뵐 생각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A씨는 지난달 19일 손씨 추모공원에 다녀왔고, 그 직후 A씨 부모님이 손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카톡으로 문자를 드렸다”면서 “카톡을 읽으시고는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 한일, G7서 약식 정상회담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 취소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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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당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는데요.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EU(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
|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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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기업에 다니던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4일 경찰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한 기업에 화재감시원으로 입사했는데요.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 나가 근무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막말과 폭언, 성희롱성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10일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11일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A씨 유서에는 자신에게 폭언 등을 한 직장 산사 실명과 관련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준석, 윤석열 8월 입당 압박…尹 “결정된 건 없어”
| 국민의힘 이준석 새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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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과 관련해 “마지노선은 8월”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8월 중순에서 말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들에게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는데요.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의 기대가 컸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크고, 기대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단 거취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고,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갈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