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절차 돌입 위한 산 넘었다..마힌드라 감자 승인

P플랜 돌입 위한 선결과제 풀어..HAAH와 협상 속도낼 듯
  • 등록 2021-03-11 오후 4:02:23

    수정 2021-03-11 오후 4:02:23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회생 절차 돌입을 위한 산을 하나 넘었다. 인도중앙은행이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운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일만 남았다.

쌍용차는 11일 대주주 마힌드라로부터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 승인에 대한 공식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는 쌍용차 보유지분 75%를 2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도 정부는 마힌드라의 감자에 대해 자국 기업의 해외 보유 지분 매각 시 제한선(25%)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불허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25% 이상의 감자를 예외적으로 승인했다.

쌍용차 측은 “지분율 변동은 향후 투자협상을 포함해 회생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결정 될 사항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마힌드라의 감자에 따라 쌍용차의 P플랜 돌입을 위한 선결 과제가 풀리게 됐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감자를 전제로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협상을 벌여왔다.

P플랜에는 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가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51%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의 감자 문제가 풀린 만큼 쌍용차와 HAAH의 투자 계약 협상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HAAH와의 협상에 걸림돌이었던 마힌드라의 감자가 성사된 만큼 향후 투자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HAAH가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에 쌍용차의 명운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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