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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금리가 전세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는데 전세자금대출 규제는 없나.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것은 국토부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었다. 전세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서민들의 고충도 함께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대책은 금융대책보다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집중해서 만들었다.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5년 전쯤에 인허가가 끝났어야 된다. 아파트 건설 기간만 평균 30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내년 공급물량은 이미 3년 전, 4년 전에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변경하기는 어렵다.
대신 이번에 매입 전세 같은 경우에 전세 매입단가를 6억원으로 올렸다. 그래서 다세대나 연립, 오피스텔의 경우 매입 단가가 6억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상당히 질 좋은 그런 주택들이 공급될 것이다. 그런 요구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텔 리모델링의 구체적인 내용은 있나.
△호텔 리모델링은 우리가 하는 정책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전세형 공급임대 공급 전체가 11만4000가구이고,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이 1만3000가구다. 비주택에는 상가나 오피스텔, 호텔이 포함된다. 일부가 호텔이기 때문에 전체로 보면 2~3% 밖에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것처럼 알려져서 당혹스럽다. 유럽이나 주거복지를 하는 나라는 비주거용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1~2인 가구들에게 제공하고 남은 상업시설은 커뮤니티 시설로 개조해서 임대하고 있고 굉장히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서울시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방식이 뉴스테이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임대료 등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데 LH가 직접 사업을 하는 방식도 추진되고 있다. 머지않아 저렴한 임대료로 아주 질 좋은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호텔이 질 좋은 청년 주택으로, 1인 가구형 주택으로 변신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