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韓, 살기 좋은 나라 17위..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던 셈”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이 살기좋은 나라 17위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청와대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갈 길은 정해져 있다. 그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사회발전 조사기구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조사에서 163개국 가운데 17위로 나타났다. 살기 좋은 나라 17위의 성적표”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강 대변인은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드시지만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보다 더 살기좋은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셈”이라고 자평했다.

강 대변인은 SPI 평가항목 12개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영양·의료지원에서 19위, 위생시설에서 26위, 주거환경 32위, 개인안전 5위였다”면서 “기초지식접근성 26위, 정보통신접근성 1위, 건강·복지 5위, 환경의 질 80위였다”고 나열했다. 이어 “개인의 권리 25위, 개인의 자유·선택 30위, 포용성 39위, 고등교육 접근성 3위였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보통신 접근성에서 1위를 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답게 온라인 정부 접근성이나 휴대폰 가입률에서 평가 높게 받은 결과”라면서 “고등교육 접근성 3위, 개인안전 3위, 건강복지 5위의 결과는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다만 “환경의 질이 80위에 그쳤다는 점은 정부로서도 아프게 생각한다”며 “환경의 질에서 80위가 나오는 바람에 전체순위 잠식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환경의 질 부문이) 다만 전년도 92위에서 12단계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비롯해 환경의 질 제고에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찾아 국민 삶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그 길을 뚜벅뚜벅 가면서 또박또박 할 일을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