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고교평준화지역 학교 배정은 '선복수지원 후추점'

수원·성남·안양권·부천·고양·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9개 학군 대상
  • 등록 2020-07-10 오후 4:23:08

    수정 2020-07-10 오후 4:23:0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경기도 평준화지역 학생의 학교 배정은 ‘선복수지원 후추점’으로 이뤄진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9개 학군이 해당하는 ‘2021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학생 배정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평준화지역 학생 배정은 학생의 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수원과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학군은 1단계 ‘학군내 배정’과 2단계 ‘구역내 배정’으로 구분한다. 부천, 광명, 의정부 학군은 1단계 ‘학군내 배정’만 한다.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학군은 1단계 ‘학군내 배정’에서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학생이 해당 학군 전체 학교 가운데 5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를 정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학군내 배정’만 하는 부천, 광명, 의정부 학군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1지망부터 끝 지망까지 지망 순위를 정해 컴퓨터 추첨 배정한다. ‘학군내 배정’ 비율은 수원, 성남, 고양, 안산, 용인 학군은 학교별 모집 정원의 50%, 안양권 학군은 40%, 단일학군인 부천, 광명, 의정부는 100%다.

다만 수원 학군 가운데 수원여고와 영신여고, 고색고 및 용인 학군의 서천고는 ‘학군내 배정’ 비율이 80%다. 2021년 3월 개교인 용인 학군의 남사고(가칭)와 고양 학군의 향동고(가칭)는 한시로 ‘학군내 배정’ 비율을 100%로 하며 ‘구역내 배정’은 하지 않는다.

2단계 ‘구역내 배정’은 1단계 ‘학군내 배정’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 전원을 배정한다.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이 희망한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 배정한다. 또 평준화지역 4개 자율형 공립고인 수원 학군의 고색고와 안양권 학군의 의왕고, 군포중앙고, 고양 학군의 저현고는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에 포함해 배정한다.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는 희망자에 한해 평준화지역 학군에 동시 지원이 가능해 고등학교 지망 순위 작성을 할 때 학군내·구역내 모두 1지망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로 하고 2지망부터는 학군내·구역내 고등학교를 기재하면 된다.

1지망인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불합격한 경우 학생이 선택한 2지망부터 학군내·구역내 일반고 지원으로 추첨 배정한다.

이 밖에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 조치 된 가해학생이 피해학생과 동일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피해학생을 우선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한다.

도교육청은 9월부터 고교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안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군 별 교육지원청,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2021학년도 경기도 고교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고교 진학 상담지도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도교육청은 지망 순위에 따라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원활하게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안의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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