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安, ‘차떼기 원조’ 한국당 따라하기 그만하라”

5일 임혜자 부대변인 논평
"文 흠집내기·반대표 모으기 이어 국민경선농단"
  • 등록 2017-04-05 오후 2:48:18

    수정 2017-04-05 오후 2:48:18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금품을 살포해 선거인단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을 맹비판했다.

임혜자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차떼기 원조’ 자유한국당 따라 하기를 그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자발적이고 폭발적인 국민경선 흥행을 부러워하더니 끝내 불법동원선거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이것이 그동안 안 후보가 주창해왔던 새정치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혁명을 이뤄야 할 이 시대에 국민의당은 신(新)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그리워하는가”라며 “국민의당은 애시 당초 민주당의 선거혁명 정신을 배울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무조건 ‘문재인 흠집내기’와 ‘문재인 반대표 모으기’에만 열을 올린 것도 모자라 ‘국민경선농단’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임 부대변인은 “‘일그러진 선거’는 ‘일그러진 후보’를 낳는다. 불법경선 꼼수로 뽑힌 안 후보가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국민은 결코 선거농단으로 조작된 ‘일그러진 영웅’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이번 선거농단 사태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차떼기 선거, 금품 선거 등 불법부정선거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선거적폐”라며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차떼기 원조’ 자유한국당에게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은 제발 배우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인단 모집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차량 17대를 동원해 130여 명을 투표하도록 하고, 운전기사 수당과 차량 임차료로 2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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