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가죽패션 특화산업 박차

사회적경제 본특구 선정… 3년 간 최대 5억 원 지원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청년 중심 가죽패션사업 육성
  • 등록 2017-02-16 오후 3:15:20

    수정 2017-02-16 오후 3:15:2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동구는 최근 서울시가 주관한 ‘사회적경제 본특구’로 선정되면서 가죽패션 특화산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청년 중심의 가죽패션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가죽패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간 매년 심사를 거쳐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그동안 특구 추진단 구성과 함께 가죽패션 시장동향 및 관내 현황을 조사했다. 현재 구내 가죽제품 생산업체는 200여개로 15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죽가방 및 액세서리 제작의 90%가 서울에서 이뤄지며 이중 30% 가량이 강동구에서 제작된다.

강동구는 청년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을 조직하고 가죽패션 협동조합 창업 교육과 해외 현장탐방 등을 통해 젊은 전문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

현재 서울가죽소년단에는 청년, 기존 가죽패션 산업 종사자, 사회적경제 조직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가죽패션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독립 디자이너와 기존 가죽제조업 종사자들 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역 가죽패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죽패션산업이 우리 구의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는 지역사회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발전 모델이다. 시는 구마다 여건에 맞는 특화사업을 심사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가 운영하는 서울가죽소년단. (사진=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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