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전한 서울, 가장 진심 어린 이태원 참사 기억 방식"

SNS에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 글 올려
"지난 주말 번화가 10만명 몰렸지만 큰 사고 없이 지나가"
"안전 인력 헌신·시민 자발적 질서유지…우리 사회 변화"
  • 등록 2024-10-29 오후 2:15:11

    수정 2024-10-29 오후 2:15:1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야 말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가장 진심어린 기억 방식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
오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난 주말 핼러윈을 맞아 홍대·이태원·강남·성수 등 번화가에 1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며 “2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였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 유지 노력 덕에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찰·소방·구청 직원과 자율방범대 등 안전 인력들도 헌신적으로 현장을 관리했다”며 “크나큰 아픔을 딛고, 최근 우리 사회에는 변화도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주 서울 성수동의 한 브랜드 행사장에 인파 집중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감지되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셨고 주최 측이 관계기관과 소통해 행사를 조기 종료한 것이 한 예”라며 “이제는 일정 규모 이상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공공 주최가 아니라 할지라도 시와 관계기관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게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토요일 저녁엔 서울시청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며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서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며 “그것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가장 진심 어린 기억 방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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