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에어비앤비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주가 하락은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시장 시대에 부합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냈지만, 매출액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또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전망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