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언니들" 이어 "우리 동갑"…스페인 왕비와 만남

  • 등록 2022-06-29 오후 6:54:01

    수정 2022-06-29 오후 6:54:0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우리는 동갑”이라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9일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스페인 국왕 초청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내 “전날 밤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스페인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 갈라 만찬에서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레티시아 왕비 사이 대화 내용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했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가 “나는 9월에 50세가 된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이외에도 김 여사가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는 인사도 전했고, 레티시아 왕비 역시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앞서 여당 중진 의원 부인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언니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4선 이상 중진 의원 배우자들의 연배 등을 감안할 때 대통령 부인의 호명 방식이 이례적이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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