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축산물 도축장 '김제FMC'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

  • 등록 2022-06-16 오후 5:51:50

    수정 2022-06-16 오후 5:51:5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도드람김제에프엠씨’(도드람김제FMC)가 국내 포유류 축산물 도축장 중 최초로 민간 거점소독시설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 도드람 축산물 도축장 ‘도드람김제FMC’ 전경.(사진=도드람양돈농협)
도드람에 따르면 민간 거점소독시설은 가금류 2곳을 포함해 국내에 단 3곳뿐이며, 포유류 도축장 중에서는 도드람김제FMC가 유일하다. 거점소독시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역 거점소독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소독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민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가금류 부문에서만 허용한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이 우제류로 확대되면서 이번에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에 위치한 도드람김제FMC가 최초로 선정됐다. 도드람김제FMC는 축산 선진국의 최첨단 도축 기술을 도입해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도드람김제FMC는 최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진출입 차량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이동동선 구분, 차량소독용 터널식 소독기 및 대인 소독기 설치, CCTV 설치, 온도 제어장치 설치 등 민간거점소독시설 기본 요건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또 소독의 물리적 성능 평가와 효력 평가 등 까다로운 소독효과 평가 기준을 포함한 총점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해 민간 거점소독시설 자격을 얻었다.

이번 도드람김제FMC의 민간 거점소독시설 지정으로 축산농가는 전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축산차량 운전자는 이동거리 단축으로 유류비 절감과 운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드람은 축산업 종사자들의 경제적 여건 개선과 더불어 심리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는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축산물 가격 안정, 나아가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 종사자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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