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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문 대통령의 임기중 마지막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렸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정당 대표, 경제 종교 시민사회 각계 대표, 일반 국민 등 총 46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임인년 새해, 우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속에 있다. 퇴행해서는 안되며 호랑이를 타고 더욱 도약해야 한다”며 “새해에는 반드시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활기찬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 건강히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이어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5부 요인과 정치, 경제, 종교, 문화예술, 과학기술,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 한분한분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 이후에는 5부 요인과 각계 대표가 신년 덕담을 통해 올 한 해 나라의 평안함과 국민의 건강 및 소망성취를 기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상재판을 통해 국민이 재판청구권을 행사하는데 도움이 되자고 했으며 올해도 국민 뜻에 맞게 운영하겠다”며 “호랑이의 해, 용맹스럽고 진취적인 기상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로 생각하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헌법재판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협력해준 국민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협력하면서 포용적 회복을 함께 이루고 코로나19를 극복해 선도국가로 나아가자”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초 현충원 방명록에 ‘범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를 적었다”고 상기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이어나가 중단없는 발전을 이루고,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며 “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해가 되겠다”고 했다.
민간 참석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은 “종교계는 낮은 자세로 국민 화합과 행복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술혁명과 기후환경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기업이 도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원팀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소외계층이 따뜻함을 느끼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