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상향 조정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주 직원들에게 변경된 내용을 공지한 이후 지난 주말 이틀간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DS부문 지원이 중점관리시설에 방문할 경우 대부분 능동감시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헬스장과 영화관, 학원, 교회 등 중점관리시설에 한 번 방문만 해도 7일간의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또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은 대상이 친족일 경우에만 허용하며, 지인이 대상이면 참석을 금지한다.
사내 활동과 관련해서도 회식과 간담회, 교육, 행사 등도 전면 금지한다. 대면 회의도 금지하며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여기에 국내외 출장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직원들이 매년 받는 건강검진조차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다른 기업들도 사내 지침을 상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핵심 사업부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을 감염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정부 권고보다 한층 강도 높은 지침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이번 조치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 DS부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사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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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학원·종교시설 등 방문 시 ‘7일 격리+검사’
- 회식·교육·행사·출장·건강검진 등도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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