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참여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속도 붙는다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 결과 총 28곳 접수
SH공사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상시모집…올해 14곳 접수
  • 등록 2020-12-07 오후 4:59:18

    수정 2020-12-07 오후 4:59:1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1월 25일 마감된 ‘2020년 제2차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 결과 24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20가구 이상의 노후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기존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사업지 공모는 올해 처음 진행했으며, 5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접수를 완료했다.

접수된 24곳은 마포구 4곳, 용산구 4곳, 종로구 2곳, 성북구 2곳, 금천구 2곳, 강서구 2곳, 강동구 2곳, 영등포구 1곳, 양천구 1곳, 송파구 1곳, 동작구 1곳, 구로구 1곳, 강남구 1곳 등이며, 2021년 3월까지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 SH공사는 총 28곳의 사업지를 대상으로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경우와 비교해 사업추진이 원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차 공모에 접수한 4곳의 사업지는 신청 전부터 SH공사와 사전협의를 진행, 사업성 분석과 조합 설립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건축심의 및 설계사 선정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1차 접수된 사업지 4곳은 마포구 망원동(29가구), 서초구 양재동(132가구), 송파구 오금동 2곳(177가구) 등 총 338가구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SH공사형 자율주택정비사업’도 궤도에 올랐다. SH공사는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민간에서 추진한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건립되는 일반분양분뿐 아니라 토지소유자분까지 매입해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SH공사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 총 4차례 접수를 진행해 총 14곳, 165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20가구 미만(서울시는 36가구 미만)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및 연립주택을 집주인이 스스로 개량 또는 건설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대규모 주택재개발 및 주택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수요와 갈망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을 활성화해 기존 주민들에게는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신규 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서울시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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