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 높은 문화산업, 5대 핵심기술로 키운다

문체부 '제3차 문화기술 연구개발 기본계획'
인공지능·드론·가상현실·3D 프린팅 등 개발
현재 기술수준 82.1%, 2020년까지 85.7% 성장
  • 등록 2019-01-14 오후 4:11:49

    수정 2019-01-14 오후 4:11:49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성과 중 하나인 캐릭터 IP 인터랙티브 AR 서비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미래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3차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기본계획(2018~2022)’을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계획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4조에 근거해 예술·콘텐츠·스포츠·저작권·관광 등 문체부 연구개발(R&D)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최상위 계획이다. 전문가 간담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및 심의회의 의결을 통해 마련됐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최첨단 문화국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산업 혁신정장 기술 개발 △사람이 있는 문화서비스 실현 △문화기술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목표와 8개의 세부 중점 추진과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과 비교했을 때 82.1%인 기술 수준을 2022년 85.7%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10억 원당 4.17명인 일자리는 2022년까지 2배 수준인 8명으로 늘리고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참여 경험은 현재 7%에서 12%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 분야는 기업이 영세하고 대외변수에 취약해 민간의 자발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연구개발 예산도 국가 전체 연구개발 예산 대비 0.35% 수준(2019년 국가 연구개발 20조 5000억 원 중 727억 원)에 불과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2022년까지 예산 비중을 1%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문화 기획·창작 지원 기술 △지능형 콘텐츠 제작 기술 △지능형 콘텐츠 제작 기술 △문화체험 격차해소 기술 △공정한 콘텐츠 이용기술 등을 문화예술·콘텐츠·스포츠·저작권·관광 분야에서 각광 받을 5대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드론 등 체감형·향유형 문화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문화기술이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시설 내 이용자와 쌍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시스템 보급 등 문화서비스 전달 체계를 정비한다.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타 부처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형 원천·기반기술 개발에 문화산업계 수요를 전달하고 공동 협업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1부처 1전문기관’ 정책 기조에 맞춰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분산돼 있는 문체부 소속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통합해 지원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오늘날에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3D·4D 프린팅 등 첨단기술이 문화상품의 창작-제작-유통-향유 전 단계에 걸쳐 대격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리 문화산업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이자 일상의 행복을 실현하는 매체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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