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1일 김종인 자택서 회동..정치인 영입 속도내나

21일 김종인 자택서 회동..뒤늦게 알려져
같은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도 영입 제안
  • 등록 2017-01-23 오후 3:26:15

    수정 2017-01-23 오후 3:26:15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난 것으로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틀 전 두 분이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반 전 총장이 김 전 대표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서로의 상황을 설명하고 정치 현안 등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같은 날 바른정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만나 영입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을 뿐 아직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처럼 반 전 총장이 김종인 전 대표, 오세훈 전 시장 등을 접촉한 데 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도 만날 계획을 밝히면서 기존 보수세력이 아닌 ‘제3지대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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