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지갑을 연다" 주목받는 소비재펀드

노동시간 감소에 여가시간 확대..소비 심리↑
전망은 밝지만 섹터펀드..비중 지켜야
  • 등록 2014-04-24 오후 8:00:00

    수정 2014-04-24 오후 8: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어버이날이 낀 황금연휴가 다가오며 여행을 계획하거나 선물을 사는 등 저마다의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소비와 여가에 집중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점을 포착, 투자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246시간이었던 한국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12년 2092시간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OECD 수준인 1800시간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대체휴일제가 도입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여행과 소비 등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노동시간이 줄어들며 여가 시간이 확대되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이다. 이머징 시장의 대표인 중국 역시 소비 위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고른 분배를 강조한다. 중국의 가처분소득이 2만5000달러 이상인 가구 비중은 현재 12.1%이지만 3년 후 17.7%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글로벌 소비재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발빠른 글로벌 자금은 소비재로 유입되고 있다. 이달 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금융재의 비중을 줄이고 소비재인 유통업체 ‘왓슨스’의 지분 25% 를 57억달러에 취득했다.

현재 소비재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과 ‘미래에셋솔로먼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등이 있다. 이들 중 수탁고가 가장 큰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최근 1년수익률은 22.58%에 달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에 앞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보면 가까운 곳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일반 근로자의 여가시간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진국 역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여가 시간 확대는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정한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몰빵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가 요동치며 소비심리가 냉각될 경우, 저조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연초 미국의 경기한파로 인해 소비지수가 주춤하며 미국증시가 조정을 받자 소비재펀드는 단기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에서도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등 소비재 펀드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섹터펀드인 만큼, 전체 펀드 투자금의 10~20% 정도로 적정한 비중을 지킬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주요 글로벌 소비재펀드의 수익률 현황(출처:KG제로인,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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