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감관 절차 추진…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실천"(상보)

8일 소셜미디어서 "더 민심 따르고 대통령실 설득할 것"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尹, 어제 특별감찰관 '조건없는 임명' 약속"
  • 등록 2024-11-08 오전 9:57:16

    수정 2024-11-08 오전 9:57:1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첫 공식 언급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결을 위한 특별감찰관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가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친한, 친윤이라는 게 과연 그렇게 뭐 딱 존재하는 건지(모르겠다)”며 “그걸 저는 그렇게 민감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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