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MZ'가 뽑은 마이스 성장 우선과제는? [MICE]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마이스 진출 희망 150명 대학생
마이스 성장 위한 선언문 발표
  • 등록 2024-07-30 오후 8:33:07

    수정 2024-07-31 오전 7:38:46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수원(경기)=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역 상생’과 ‘글로벌화’ 그리고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DX).

이 단어들은 장차 마이스 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이 꼽은 마이스 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30일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현장에 모인 150여 명의 예비 마이스인들은 “최신 트랜드에 맞춰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마이스협회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대학생과 마이스 동아리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수원 마이스 위크’와 동시 개최된 행사에서 그룹별 토의를 거쳐 ‘지역 상생’과 ‘글로벌화’,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등 4개 아젠다를 키워드로 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의 첫 번째 아젠다인 ‘지역 상생’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꼽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최근 산업계와 지자체에서 주목하고 있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 지역특화 콘텐츠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관광재단 대학생 서포터즈 ‘원마이서’ 소속인 이상진 씨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색을 담은 워케이션 콘텐츠를 개발하면 지역특화 콘텐츠로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번째 아젠다는 ‘글로벌화’로 마이스 레거시(유산) 창출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전 세계를 강타한 K컬처의 인기에 비하면 K마이스의 인지도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고 봤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마이스 목적지로서 한국의 국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뜨거운 K컬처의 인기에 올라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참가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근 전 산업 분야에서 최대 화두로 손꼽히는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도 선언문 아젠다에 포함됐다. 대전관광공사 ‘마이스크루’ 소속 대학생 장윤정 씨는 “각종 행사 현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출하는 폐기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마이스의 주 사용자인 기업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만큼 마이스가 이들의 ESG 경영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컨벤션뷰로 서포터즈 ‘가온누리’로 활동 중인 김선엽 씨는 “기술 범람의 시대에 모든 기술을 100%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며 “정확히 필요한 곳에 정확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에서 발표된 선언문 전문. (사진=한국마이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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