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사정이 다음달 중순 이전 의제별 위원회 2개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덕호 상임위원이 30일 밝혔다. 이날 발족한 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2일 2차 회의를 연다.
| 30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구 대한상의 상무,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정문주 한국노총 사무처장,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조연맹 위원장, 이원덕 ‘미래세대 특위’위원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동근 한국경총 상근부회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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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1차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2개 의제별 위원회는 ‘일·생활 균형위원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다. 일생활균형위는 장시간 근로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성, 건강권 보호, 일하는 방식 개선, 일·육아 양립 지원방안을 의제로 논의한다. 계속고용위는 정년연장 방안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중고령층 노동시장 참여 확대방안, 청년·고령자 상생 고용방안, 중고령자 전직·재취업 지원 확충방안을 의제로 올려둔 상태다.
이날 발족한 특위는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를 논의한다. 특위는 다음달 12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노사가 의제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김 상임위원은 “2차 전체회의 일정만 잡은 상태이고 이후엔 탄력적으로 열기로 했다”며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만큼 부대표자들이 간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대표자들은 매주 한 번은 만나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특위 전체회의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산업구조와 노동환경의 급속한 변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등을 언급하며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가 한발씩 다가가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원덕 특위 위원장(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사회적 대화가 발전하면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가 정착하고, 사회의 갈등지수가 낮아지며 국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며 “특위 출범과 논의 의제에 합의한 노사정에 경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특위가 대전환기를 맞은 우리 경제와 근로자를 위해 희망을 심는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