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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A군은 업체에서 제품 디자인 업무를 맡아 열심히 일했고, 최근 월급 120여만원을 받은 뒤 기뻐했다”며 “디자인 관련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해 교육청에서 100만원의 국가기술자격증 지원비도 받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군은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고, 성적도 우수한 학생이었다”며 “A군이 일한 업체에서도 A군이 성실해 아주 만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져 학교와 업체 측에서도 많이 놀랐다”고 설명했다.
A군이 재학 중인 특성화고등학교 교사가 당일 현장 실습에 A군이 나오지 않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형제는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고, 부모인 40대 B씨 부부는 의식을 잃은 상태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에 빠졌다.
경찰은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지만, 생활고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모두 확인된 별다른 직업이 없고 빚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 서구청 측은 해당 가구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복지 지원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가구는 34종 위기 정보에 한 번도 해당되지 않았으며 약 10년 전 이사 온 이후에도 복지 상담 등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 안에서 나온 유서 추정 메모에는 ‘부검과 장례식은 하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서는 썼다 고치기를 9장에 걸쳐 반복한 흔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