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다" 한지성 남편 직업은 '변호사' 재소환 예정

  • 등록 2019-05-09 오후 3:35:55

    수정 2019-05-09 오후 3:35:55

‘여배우 교통사고 사망’ 한지성. 사진=한지성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故(고) 한지성의 남편 직업이 변호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지성 남편 A씨 직업이 변호사로 전해졌다.

차량 조수석에 탔던 한지성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한지성이 갓길이나 가장자리인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 가운데(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A씨는 한지성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이면서 사망했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지성은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한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 그는 남편이 먼저 하차하고 10여 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고 몸을 1∼2차례 숙이고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직후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지성이 왜 차량을 2차로에 세웠는지, 또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지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남편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0년 4인조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은 2011년까지 활동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9일 A씨와 결혼했으며 약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했다.

‘여배우 사망’ 한지성 교통사고.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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