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23주 연속 하락…“낙폭은 4주째 감소”

  • 등록 2019-04-18 오후 4:20:53

    수정 2019-04-18 오후 4:20:53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내림 폭은 4주째 줄고 있다. 전셋값 역시 24주째 동반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지난주 -0.07%에서 낙폭은 줄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23주 연속 내림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번주 -0.08% 떨어지며 지난주(-0.10%)에 비해선 하락 폭이 축소됐다. 강동구가 -0.25%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서초구(-0.11%)ㆍ송파구(-0.03%)ㆍ강남구(-0.02%) 순이었다.

양천구(-0.14%)와 용산구(-0.10%)ㆍ동작구(-0.10%)ㆍ강서구(-0.09%)도 평균보다 많이 하락했다. 강북·도봉·마포·금천·영등포구는 보합(0%)을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및 전세가 하락으로 인한 아파트값 추가 하락 우려로 수요 심리가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일부 랜드마크 단지는 저가급매물 소화되며 상승했으나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4% 하락하며 2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0.06%)보다 낙폭은 줄었다.

동대문구(+0.05%)는 전농동 신축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0%)는 지역별로 상승(개포·수서동) 및 하락(압구정·대치동)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감정원 측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신규 입주물량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같은 구 내에서도 단지별로 차별화 양상 보이고 있다“며 ”신축 단지의 전세 매물이 다소 소화됐고, 4월 이후 서울 내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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