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 금리도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5bp(1bp=0.01%포인트) 상승한 2.0062%를 나타냈다. 거의 10년 만의 최고치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오다보니,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의미다.
국내 시장도 그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금리가 오른 만큼 강세로 가기 쉽지 않다는(매수 심리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 상승한 2.223%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건 채권가격이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장기물도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658%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6bp 상승한 2.574%, 2.554%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1.7bp 올랐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2.0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5.5bp 올랐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도 4.3bp, 4.0bp 올랐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6065계약이나 팔며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725계약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