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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칼을 빼 든 곳은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다. 이 두 회사는 지난달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광교 아이파크’는 원천호수공원변 C3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동 총 1240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0㎡짜리 아파트 958가구와 오피스텔 282실(전용 84㎡)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가 1597만원, 오피스텔이 95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이파크’의 브랜드 인지도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인근 수원에 8개 단지, 용인에 10개 단지를 공급했다. 특히 수원 권선구 권선동에 있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5차 단지까지 총 6100여가구의 대단지 ‘아이파크 타운’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근처에 광교신도시의 명문 사립학교인 중앙기독초·중학교와 매원초가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 K공인 관계자는 “수원과 용인 일대에서는 아이파크 브랜드 인지도가 꽤 높다”며 “광교 아이파크 역시 이런 점이 수요자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교 더샵이 내세우는 장점은 경쟁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다.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0만원이고, 오피스텔은 780만원이다. 바로 옆에 들어서는 ‘광교 아이파크’에 비해 아파트는 3.3㎡당 110만원, 오피스텔은 170만원 정도 싸다. 같은 면적으로 비교하면 84㎡A타입 최상층의 경우 아이파크가 5억8900만원, 더샵은 5억1000만원으로 아이파크가 7900만원 더 비싸다. 90A 타입의 경우도 5100만원 차이가 난다.
광교 더샵 분양 관계자는 “땅값은 C4블록이 C3블록보다 3.3㎡당 30만원 쌌고, 공사비도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 맞췄다”며 “광교신도시에 이미 입주한 단지들이 18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4베이 중심의 아파트와 3룸·4베이 구조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설계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커뮤니티 시설을 분리해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원천호수공원 주변 단지는 입지가 워낙 좋아 오래 전부터 분양받기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며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지별 입지와 분양가, 상품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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