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터넷 학생증명발급서비스인 써트피아(Certpia)에서 서비스 장애발생으로 학사증명서를 발급받으려는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서비스 장애는 지난주초(1월15일 경) 부터 발생했다. 현재 인터넷 증명발급 출력서비스는 복구됐으나. 서비스와 연계된 일부 대학교 로고 등 파일 손상이 발생하여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부가서비스들(모바일발급, 정부전자문서지갑, 이메일발송)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홈페이지에 복구 진행상황을 공지했다.
커뮤니티에 서비스 불편을 호소한 A씨는 “오늘까지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하는데, 서비스가 되지 않아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 전문가는 “네트워크 장비 장애보다는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의 손상 때문에 단계적인 서비스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며 “이번 장애를 통해 증명발급을 위해 제공받은 학적정보를 비롯하여 개인에 대한 정보는 잘 보호되고 있는지도 의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교증명서발급은 졸업증명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학생의 중요한 정보가 포함된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정보보호 및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아웃소싱(외부업체 대행서비스)을 통한 온라인 증명서발급서비스의 경우 민감한 학적정보 및 개인정보가 학교 밖 대행업체의 서버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정보보호 및 증명서 원본 파기여부 등 관리감독이 어렵다. 다분히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소지가 있어, 근본적인 정보보호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보안 전문가는 “현재 네트워크 장애 및 서버 장애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개인의 학적정보가 잘 보호되고 있는지, 외부누출에 대한 요소는 없는지 보안 이슈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에 대학 자체적으로 학내에서 직접 증명서발급 시스템을 관리하고 발급하는 구조가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