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4개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외교장관,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히세인 브라힘 타하 사무총장과 중동 전쟁 해법을 모색하고자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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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주임은 “휴전을 우선 목표로 이행하는 것은 현재 가자지구 민중의 요구이자 절대다수 국가의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국제법, 특히 국제인도법을 실질적으로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겨냥한 어떠한 강제 이주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또 “유엔 안보리는 아랍·이슬람 국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황 안정을 이끌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왕 주임의 즉각 휴전 요구는 미국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전쟁을 틈타 중동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일시 교전 중지에는 찬성하지만 휴전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