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채용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오는 17일부터 현장감사(실지감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감사원에 따르면 이달 17~28일까지 1차, 내달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로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실지감사를 진행한다. 1·2차 감사 중 2주 동안은 휴가철을 고려해 잠시 실지감사를 멈추기로 했다.
감사 목적에 대해 감사원 측은 “채용·승진·전보·복무 등 조직운용 및 인사관리 전반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9일 회의를 열고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감사원이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요구해 검토, 실지감사에 나서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편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다. 권익위는 지난달 자료 확보 및 기초 조사 등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오는 14일까지 의심기관·사례 집중 조사 등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