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일본인 첫 스페인 문학상 수상

무라카미 하루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 대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74)가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의 문학상을 받았다. 일본인이 이 문학상을 받은 것은 하루키가 처음이다.

25일 NHK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공주 재단은 24일(현지시간) 17개국 37명의 후보 중 무라카미 하루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때로는 초현실적이면서 유머를 느끼게 하는 어투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그려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려고 한다”고 평가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유럽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예술과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