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정페이 작살”…“文 책방 제보하면 되냐”

李 성남시장 시절 "열정페이 작살내겠다"
文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中 열정페이 논란
평산책방 "모집 철회…과욕 된 것 같다" 사과
  • 등록 2023-05-08 오후 7:39:07

    수정 2023-05-08 오후 7:39:0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던 도중 ‘열정페이’ 논란으로 모집을 철회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열정페이를 비판한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며 책을 손님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사례를 이재명 대표에게 제보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7년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며 “사례를 알려달라. 전부 확인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열정페이란 재능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면서 헌신을 강요하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재능을 착취당하는 젊은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강 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열정페이 미수’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직접 확인하고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종일 봉사자만 식사제공한다”라는 조건을 달아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지원자는 순식간에 마감됐으나 논란은 가중됐고 이날 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책방 측은 “미리 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공익사업을 밝히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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