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해도 못 버리는 전 배우자 물건? 男 '가족사진' 女 '명품'

  • 등록 2023-04-17 오후 9:07:46

    수정 2023-04-17 오후 9:07: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혼한 뒤에도 버리지 못하는 전 배우자 물건으로 남성은 ‘가족사진’, 여성은 ‘명품 선물’을 꼽았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웨딩박람회 현장. (사진=연합뉴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0~15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12명(남녀 각각 256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에 남성 35.2%는 ‘가족사진’, 여성 37.1%는 ‘명품 선물’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남성은 ‘추억 깃든 물건’(30.1%), ‘고가의 가재도구’(22.3%), ‘명품 선물’(12.4%)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여성은 ‘고가의 가재도구’(27.7%), ‘가족사진’(18.0%), ‘추억 깃든 물건’(17.2%) 등으로 나타났다.

재혼 이후 어떤 경우 배우자의 눈치를 보게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은 ‘친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39.4%), 여성은 ‘친손주 돌봐줄 때’(37.1%)를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친자녀 뒷바라지’(남성 33.2%·여성 29.7%)를 들었다. 이어 남성은 ‘친자녀와의 만남’(18.4%)과 ‘친손주 돌봐줄 때’(9.0%), 여성은 ‘친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19.9%)과 ‘친자녀와의 만남’(13.3%) 등으로 답했다.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 같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남성은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35.2%)을 가장 많이 답했다.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8.1%),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20.3%)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31.3%),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27.7%), ‘전 배우자의 장점 언급’(2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전 배우자와의 추억 언급’(남성 16.4%·여성 16.8%)을 꼽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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