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분기 영업익 감소…“내년엔 클라우드 승부수”

영업익 1850억, 16.7% 감소
매출 4조1981억, 24.2% 증가
고금리·고환율 경기 부진 우려에
“클라우드, 해외사업 확대로 돌파”
  • 등록 2022-10-27 오후 4:17:02

    수정 2022-10-27 오후 4:17:0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IT 서비스를 맡고 있는 삼성SDS(018260)의 3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글로벌 물류 IT를 책임지는 삼성SDS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내년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클라우드 분야를 집중 공략해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 (사진=이데일리DB)


삼성SDS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18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19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101% 늘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분기보다 IT 서비스·물류 사업의 매출 감소,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플랫폼 투자, 클라우드 전문 인력 교육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감소 요인”이라며 “일회성 요인으로는 법인세 소송 승소에 따른 일부 충당금 반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내역을 보면 물류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7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첼로 스퀘어 국내·외 고객 확대 △해외 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 확대 △설비이전 물류와 제약·바이오 물류 신규 사업 추진 여파다.

IT 서비스 분야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7.8% 증가한 1조4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대외사업, 제조실행시스템(MES) 해외 사업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디지털 신경망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Samsung Cloud Platform)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및 앱 현대화 추진 △제조 공급망 관리(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스) 사업 등을 수주했다.

앞으로 삼성SDS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스(SaaS) 솔루션 등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혜진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최근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의 IT 투자도 보수적으로 집행되고 있지만, 클라우드 전환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미룰 수 없는 것”이라며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동종 업계와 차별화 하고, 대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립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사스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라며 “인프라 구축 부담을 덜기 위해 많은 기업이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클라우드 성장세를 전망했다.

(사진=삼성SDS)


물류 분야의 경우 이달 중으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베트남·싱가포르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은 동남아 진출이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물동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외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북미·유럽은 자동차 부품, 중국은 하이테크, 동남아는 유통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데이터화재 사고 대응 관련해 질문을 받자 “삼성 SDS는 주요 서비스 이중화와 스토리지(저장소) 백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 5개, 해외 11개의 DR(재해복구) 센터를 글로벌 백업 체계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배터리실을 격실 구조로 하고, 배터리 온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연 1~2회 DR 훈련을 하고 있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재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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