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은혜 후보는 경기 고양 일산 1기 신도시 아파트를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찾았다. 그는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은 생존의 문제”라면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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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김동연 후보도 1기 신도시 재건축과 재개발, 리모델링을 골자로 한 공약을 냈다. 그는 자신의 부동산 공약을 ‘1·3·5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1기 신도시를 개선하고 3기 신도시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세 50% 가격의 반값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김동연 후보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해 1기 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입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수당인 민주당이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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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틀뒤(28일) 김동연 후보 측은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의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중장기 검토’ 발언을 놓고 “윤 당선인이 당초 공약을 폐기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에서 김은혜 후보가 미세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29~30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2.6%, 김은혜 후보는 4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날 조사에서 경기도민들은 차기 경기지사 역점 추진 과제로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32.5%)을 들었다. 두 번째가 ‘교통 문제 해결 / 교통 인프라 확충’(16.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