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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이날 오전 11시 상암사옥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Teton Capital Partners, L.P)는 한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경영 참가를 선언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면서 이번 주총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테톤은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면서 “지배주주 일가는 시가의 100%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받고 주당 22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반주주들은 배제됐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송인준 대표 “새로운 50년 기초 다질 것”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송 대표는 이날 한샘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한샘의 최대주주로서 한샘 임직원들과 더 큰 도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전했다.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리하우스, 키친바흐로 대표되는 홈 리모델링 사업에서 압도적인 1등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다양한 홈퍼니싱 서브 브랜드의 자체 브랜딩 강화 △온라인 사업의 고도화와 관련된 신사업 확대 등이다.
송 대표는 “기업이 의미 있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 간 팀워크를 중시하는 문화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목표 설정과 성과 측정,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유연하고 하나된 조직을 위해 원팀(One Team)정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IMM PE는 지난 10월 25일 조창걸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들과 한샘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대상 주식은 매도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샘 보통주식 652만 1509주로, 유효지분율 기준 37.8%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