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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19일 충청남도 보령시 중부발전 본사에서 대한상선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설비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상전력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박에 설치하는 장치이다. 기존에는 벙커유를 사용해 선박의 자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해 왔고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대기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은 유황분 억제에 그치지 않고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 사용되는 전기를 발전소에서 공급해 유류 사용에 따른 미세 먼지를 최소화해 IMO의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8개의 해운사와 총 14척의 장기용선을 운용 중인 중부발전은 1년간 육상전력설치를 위한 대상자를 물색해왔으며 대한상선이 적극 호응함에 따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의 협약 체결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개선안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