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와 자기주식 취득을 동시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 11월 20일 이후인 11월 2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자기주식 취득이 진행된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9만2000주로, 무상증자 후 총주식 수의 3%에 달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금액은 214억3040만원이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책임경영 강화와 회사 경영실적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무상증자는 주식 유동성 확보가 목적으로,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중국 사업에 대한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를 위해 중국법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 시장이 곧 성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원가 상승을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중국의 생산 규모를 1만2000대로 확대했다”며 “인도 역시 현재 4700대에서 내년에 1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