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정부에 발전사업 허가 전면 재검토 요구

서산시, 산업부에 대산파워 발전사업 허가 재검토 요청
지난해 9MW 생산 허가에 이어 24.9MW 증설변경 허가
각종 공해와 악취 등 이유로 지역주민들 반발 여론 확산
  • 등록 2017-09-11 오후 4:23:55

    수정 2017-09-11 오후 4:29:56

권혁문 서산시 부시장이 1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대산파워 발전사업 허가의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정부를 상대로 지역 발전사업 허가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권혁문 서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 대산파워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산 대산읍 대죽리에 위치한 대산파워는 생활폐기물과 폐합성수지, 폐고무류 등으로 만든 SRF고형연료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자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3월 대산파워에 대해 9㎿ 전기 생산을 허가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24.9㎿로 증설 변경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서산시와 지역주민들은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내뿜는 각종 공해와 소음, 악취를 이유로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설비 증설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실시한 대기질 공동 조사에서도 ‘발암물질인 벤젠 등 특정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권 부시장은 산자부 전기위원회사무국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산파워 발전사업의 허가 재검토를 요청했다.

권 부시장은 “이 사업으로 인해 얻는 이익보다는 환경오염과 대기질 악화로 입는 피해가 더 크다는 점에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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