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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수락연설 중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락연설 직후 청중에게 큰절을 하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다. 저는 계파대통령이 아니라 국민대통령이 한번 되어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홍준표 후보의 수락연설 전문이다.
입당한 지 오늘로써 22년이다. 탄핵의 혼란 속에서 오늘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다. 가슴 벅차고 먹먹하다. 그러나 정작 잠이 안 오고 답답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서 파면되고 구속된 날이다. 이중처벌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그런 날이다. 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튼튼하게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 이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이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탄할 때가 아니다. 시간이 없다.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겠다. 지금은 야권 주도로 민중혁명 일어났다. 무정부상태다.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정권교체할 정부가 없다.
세번째, 대선구도. 이번 대선은 얼치기 좌파에서 1명,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어제 어느 여론조사 보니까 1000명 여론조사 했는데 여론조사 시작하면서 보수우파냐 진보좌파냐 중도냐 이렇게 물었을 때 1000명 중 87명만 보수우파라고 대답했다. 나머지는 중도라고 하거나 진보좌파라 했다. 여론조사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 우파들이 대답을 안 한다. 탄핵때문에 그렇다. 이제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이 되면서 탄핵이 끝났다. 이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의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한다. 우리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 되겠다.
네번째, 안보위기다. 북핵위기다. 20년동안 외교로 6자회담으로 북핵을 풀려고 하다가 지금 북의 핵기술이 마지막 단계까지 와. 통 되면 조속히 미국과 핵무기 재배치 협상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지금 나토에서 하고 있는 독일 이태리 터키에서 하듯이, 거기 핵무기 재배치. 핵 단추를 공유하는 핵무기 재배치를 미국과 바로 협상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북한에 20만에 이르는 특수군단 대적하기 위해서 해병특전사령부 창설. 그래서 북한의 특수 11군단과 대적하는 그런 특수부대를 우리 군에 두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서 튼튼한 안보대통령 되도록 하겠다.
다섯번째 기업살리기에 최우선 과제 두겠다. 우리 헌법 112조 1항,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질서. 112조 2항이 경제민주화 조항이다. 원칙적으로는 자유민주적 시장경제질서를 추구해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판은 마치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냥 보충적 조항이 주된 조항. 좌파들이 기업 옥죄기 하고 목을 죄고 범죄시하고 하는 것 안 하도록 하겠다. 기업을 풀어주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맘놓고 투자하고 수백조 이르는 사내유보금 풀어서 대한민국 일자리 만들고, 청년들이 맘놓고 자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두번째, 서민경제를 살리겠다. 예를 하나 든다. 김영란법 때문에 식당들이 폐업을 했다. 꽃가게가 되지 않는다. 3 5 10 규정을 10·10·5로 바꾸겠다. 아니 일식당에 가보니 종업원이 해고가 돼버린다. 3만원짜리 팔 수가 없다. 막대하게 들어가는 월세 감당을 못 해. 그래서 식사는 10만원, 선물도 10만원. 농축산물이 팔리지 않아. 그리고 축의금은 거꾸로 5만원. 10만으로 하니까 서민들이 그 10만원 내야되는줄 알고 마음의 부담 너무 많아. 축의금은 5만원으로 내리겠다. 예를 들면 서민경제를 밑바닥에서 알고 생각해보라 이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자리 대통령 되고 서민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일곱번째 이제 당에 친박은 없다. 계파가 없다. 왜 계파가 없느냐? 지금 여야 정당 사상 처음으로 계파 없이 독고다이로 대통령 후보 된 사람 저밖에 없다. 여야 통틀어서 한국 정당사에 자기 계파 안건들이고 계보 안 건드리고 대통령 후보 된 사람 있나? 홍준표가 처음이다. 홍준표가 후보가 됐는데, 이 당에 무슨 계파가 있나. 이제 계파 없다. 모두 계파 없이 이렇게 당이 하나가 돼야. 역대 대통령이 왜 실패했나. 계파를 갖고 경선을 하고 계파를 갖고 후보가 되고 계파를 갖고 청와대 들어가니 자기 계파만 챙기고 그렇게 하다보니 역대 대통령이 다 망했다. 얼마나 불행했나. 그래서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다. 그래서 저는 계파대통령이 아니라 국민대통령이 한번 되어보겠다.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대통령이 한번 되어보겠다.
여덟번째, 제 아버지는 무학이다. 국졸도 아닌 무학이다. 제 어머니는 문맹이다. 한글을 몰라. 아버지는 40년전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20년 전에 돌아가셔. 그런 무지랭이 출신이다. 홍준표는 부모로부터 유산받은게 단 1원도 없다. 저는 무지랭이 출신. 옛날에 등급으로 치면 천민출신이다. 그런데 그 무지랭이 출신이 우리 한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를 주역으로 민주화를 이룬 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꿈을 갖고 살았기에 가능했다. 저는 돈있는 대통령 되는 것도 아니고 돈 좀 있는 대통령도 안 되겠다. 꿈이 있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서민들이 꿈을 꾸고 맘대로 자기 것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세상 만들기 위해 돈을 좇는 대통령도 안 되고 돈이 있는 대통령도 안 되고 꿈이 있는 대통령 되겠다고 여러분에게 오늘 약속한다. 제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도 아니고 세종대왕도 아니고 김구도 아니고 내 엄마다. 제가 나이 60이 넘어서까지 내 인생 멘토는 내 엄마다. 이번에도 출마 전에 어머니 묘소 갔는데 가서 절을 하고 우리 엄마는 글을 모른다. 대구에 중학교 때 자취를 할 때 시골서 올라오면 시내 나갔다가 글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버스 번호를 알려준다. 엄마 이 번호 타고 와야한다. 그런데 그렇게 무지렁이처럼 살았어도 자식 사랑하고 남편 사랑하고 가족 사랑하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살아왔다. 내 인생의 멘토가 내 엄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꿈이 내가 대통령이 돼서 엄마처럼 착한사람을 잘 살게 해줘보자, 그게 내 마지막 꿈이다.
우리 당의 청년대표 신용한, 일자리 전도사 안상수, 핵 전도사 원유철, 보수논객 김진, 불사조 이인제, 큰형님 김관용, 태극기 전사 김진태. 이 모든 분들 다 모시고, 모든 힘을 합쳐서 5월 9일 우파정부 수립 한 번 해보겠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붙여주면 10분 내에 제압할 자신 있다. 이제 우리 숨지 맙시다. 부끄러워 하지 맙시다. 이 당은 홍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됐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여태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를 통해서 민주화 이루고 이제 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어갈 당이 자유한국당, 이 당이 이 나라 움직인다. 이 당이 이 나라의 중심이다. 모두 함께 부끄러워 맙시다. 자유스럽게 밖에 나가서 이제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그런 우파정부를 탄생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