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10월 대전에서 세계과학정상회의(10월19~23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장국으로서 향후 10년간 세계과학기술혁신정책의 지침인 대전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특히, 핵심행사인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최초로 ASEAN회원국을 참여시켜 미래 핵심정책 목표로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우리가 잘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선진국-개도국간 과학기술협력의 물꼬를 튼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글로벌 벤치마킹 정책에 채택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원년이었다.
중동(3월)·중남미(4월)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 브라질에 창조경제모델을 수출했고, 사우디와 SMART 원자로 ‘건설 전 상세설계’ 협약체결, UAE와 브라질에 SW코딩교육 솔루션 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동북아 채널을 복원하기도 했다.
12월초 대통령 체코순방을 계기로 V4(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공동연구사업 신설, 한-체코 ICT R&D 정책협의체 신설 등 중유럽으로 국제협력의 지평을 확대했고, 9월 도미니카에서 개최된 제2회 한ㆍ중남미 ICT 장관포럼에서는 2013년 제1회 포럼(11개국 참여)에 비해 21개국가와 협력을 확대했다.
11월 초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韓창조경제-中창신경제-日경제혁신 관련 3국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동북아협력 채널을 재개했을 뿐 아니라, 한중일간 가교역할 강화를 위해 11월 일본을 방문해 장관회담을 통해 한·일간 과학기술혁신 협력과 에너지·환경 등 글로벌 문제 대응에 공조키로 합의하고, 12월 중국을 방문해 3년 연속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켰다.
한류문화와 ICT 결합, 소프트웨어(SW)·디지털콘텐츠 집중지원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노력한 한 해기도 했다.
또한, 거대 내수시장인 중국 현장을 직접 방문해 스마트시티·DBMS·오피스 SW 분야 대표적 한·중 기업들을 맺어주고,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한·중 펑요우 디지털콘텐츠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했다.
대표적 한류 거점국가인 태국은 올 1월 GMM그래미 회장을 직접 만나 디지털콘텐츠 협력의지를 확인한 것을 계기로 콘텐츠 합작회사 설립과 아세안 제3국 진출 추진 등 디지털 협력 심화를 추진중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창조경제 모델 수출, 과학기술협력 네트워크 확장, 문화와 ICT결합, ITU의 ICT 발전지수 1위 탈환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특히 GDP 약 3000조원 시장인 ASEAN경제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