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028150)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CJ오쇼핑(035760)의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16%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규모로만 보면 2년 전보다 못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GS홈쇼핑이 208억원, CJ오쇼핑이 161억원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홈쇼핑이 이처럼 올해 3분기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버는 건 시원치 않은데 쓸 곳은 많았기 때문이다. 3분기 GS샵의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늘었고, CJ오쇼핑은 2870원으로 1.1% 줄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TV 시청률도 점차 떨어지면서 떠오르는 신규 채널인 모바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는 판단이다.
또 예전만큼 매출 규모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송출수수료를 비롯한 고정비용의 부담이 커진 점도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렸다는 게 홈쇼핑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취급액은 GS홈쇼핑이 8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CJ오쇼핑의 취급액은 7604억원으로 4% 증가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부문의 급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외형을 전체 외형을 키웠다. GS홈쇼핑의 3분기 모바일 취급액은 1865억원으로 151.7% 늘었다. 전체 취급액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9.9%에서 22.4%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