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했다" 술에 취해 80대 母 살해한 40대, 현행범 체포

범행 2시간 후 직접 119 신고
"'男 형제와 차별' 기억에 범행" 진술
  • 등록 2024-07-22 오후 10:36:46

    수정 2024-07-22 오후 10:36:4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술에 취해 80대 어머니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0시쯤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어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며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2시간 후 A씨는 직접 119에 범행 사실을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어머니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 형제들과 차별 받아 온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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