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성능인증 제도 인증 유효기간 확대 검토

오기웅 중기부 차관, 공공조달시장 참여 청년기업과 간담회
청년기업가 "경쟁제품에 신산업 제품 진입 어려워" 호소
  • 등록 2023-11-30 오후 4:56:31

    수정 2023-11-30 오후 4:56:3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성능인증 제도 인증 유효기간 3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 선정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청년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 오기웅 차관은 30일 공공구매 촉진대회 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청년 창업기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창업 후 공공구매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한 LED 제조회사 ‘빛글’ 등 5개 청년 창업가들을 초청해 공공구매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실내공간 유해물질 제거 환기구 필터를 생산하는 씨에이랩 이승욱 대표는 공공구매제도가 청년기업들의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활성화달라고 요청했다.

씨에이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성능인증 제도에 선정돼 서울 및 부산 지하철공사 등에 납품할 기회를 얻었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창업기업과 조달실적이 낮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을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해 공공기관 납품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성능인증 제도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품질 및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증해 수의계약 등을 통해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오기웅 차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 선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성능인증 제도의 인증 유효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재용 마스크 제품을 생산하는 엘립 박건아 대표는 창업기업 혁신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에 진입하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는 공공기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정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오 차관은 이와 관련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다양한 신산업 제품들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을 신규 지정하는 해인데, 신제품들이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오기웅 차관은 “공공구매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들이 보다 쉽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겠다”며 “미래세대와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공공구매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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