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능화 인재양성 사업의 초점이 재직자 중심인데, 경력 단절자 지원이 가능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변영재 유니스트 교수)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대에서 개최한 ‘제9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전략 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오갔다. 지난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중 고급 인재가 13만명이다.
지역 지능화 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산ㆍ학 공동 연구, 석ㆍ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찬가지로 최장 8년간 지원되며 규모는 연 2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배재대 등 5개 대학이 뽑혔다.
전국 20여 개 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선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선 경력 단절자 외에도 장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최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 수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 이 학생들이 정착하고 싶어도 비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으며. 김진술 전남대 교수도 “한국에 머물고 싶어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 연계나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박사 월급 문제도 지적됐다. 이 교수는 “대학원을 직업이라 생각하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연구개발비 사용 기준을 보면 최저 임금이 석사는 180만원, 박사는 250만원로 맞춰져 있다”며 “이 기준들을 현실화시켜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 교수도 “월급이 대기업을 못 따라가 인력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가 인력양성을 구상할 때는 공급자 입장에서 몇 만명 양성하겠다는 식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제는 인력 양성, 유치, 유지 이 세 가지를 풀 패키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