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아들 준용씨가 전한 근황… “일본 전시 준비 중”

  • 등록 2022-09-14 오후 9:11:27

    수정 2022-09-14 오후 9:11:2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사진=페이스북)
준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전시 준비 중입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기며 근황을 알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제25회 일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명찰이 보였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준용씨의 지지자들로 보여지는 다수의 누리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축하합니다” “힘내세요” “문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성황리에 전시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준용씨는 최근 자신을 지명수배했던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언급하며 “이 사건 문제점은 이 정도 멸시와 조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저를 지명수배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 조심하시기 바란다”라며 “멸시와 조롱이 선동되어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 여겨지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개인들에게 까지 퍼져 저기 시골 구석까지 다다르고 있다. 우리 모두 무던해지고, 다 같이 흉악해지는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준용씨와 법적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길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고, 따라서 현재 재판 진행 중인데 마치 재판으로 불법행위 책임이 확정된 것처럼 ‘조심’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 아들인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참 철없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문준용씨는 3000만원 손해배상 청구했으나 700만원만 인용되었으므로 패소 부분이 훨씬 더 많았고, 재판의 핵심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등 특혜 의혹이 최소한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다”고 비판했다.

또 “항소심에서 재판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면 되는데,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완장을 차고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조심하시라’ 협박하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며 “자중자애하지 않고 아직도 이러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완장도 무섭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준용씨는 본인이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고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당연히 누릴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 밉상이 되고, 경솔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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