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90분간 서울 용산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 안보를 축으로 한 한미동맹의 지평을 경제·안보·기술로 확대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인도·태평양 프레임워크(IPEF) 출범도 논의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KTX 특별열차에 탑승,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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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0일과 21일 ‘경제’와 ‘안보’를 키워드로 하루씩 공동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첫날인 20일에는 함께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다. 이어 21일에는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정상회담은 양국정상 외에 참모들이 배석하는 소인수회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의제는 북핵문제를 비롯해 대북정책, 동아시아 내 협력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열리는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협력 이슈와 IPEF 참가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IPEF 참가를 결정하고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화상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종료한 뒤 양국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국 정상의 동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10대 재계그룹 총수도 함께 한다. 김 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인도·태평양 지역 중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