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檢 확보 정영학 녹취록 '그분', 정치인 '그분' 아냐"

[2021 국감]중앙지검에 쏟아진 '대장동 의혹' 질의
박주민 '정영학 녹취록' 내 '그분' 진위 캐묻자
"알고 있는 것과 달라…언론사에 다른 자료 있을 수도"
특히 "물론 그분 표현 한군데 있지만, 정치인 그분 얘기 아냐"
  • 등록 2021-10-14 오후 4:21:40

    수정 2021-10-14 오후 5:25:32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사업 특혜의혹’과 관련 김만배씨가 말한 ‘그분’은 “세간에서 말하는 정치인 그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그분’ 발언에 대한 것으로, 사실상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분’이 아니라고 설명한 것이라 이목을 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이 확보한 ‘정영학 녹취록’ 내 ‘그분’은 이 지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이 지검장은 “국정감사에서조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큰 혼란을 일으킬 것 같다”며 녹취록 내 ‘그분’ 발언 내용이 확실히 있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 지검장은 “녹취록에 김씨가 ‘그분’을 말했다라는 전제로 언론에서 보도되고, 알려지고 있다”며 “근데 우리가 알고 있는 자료와는 좀 사뭇 다른 측면이 있어서 혹시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또 다른 녹취록이나 다른 새로운 자료를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고, 반문하고 싶은 부분이고 또 단정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 오히려 언론사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가진 녹취록에는 지금 언론에서 얘기하는 그분 내용은 없지만, 언론사가 혹시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다른 어떤 자료에 있을 수 있으니 그건 내가 모르겠다’ 이런 취지로 받아들이면 되냐”라고 되물었다.

이 지검장은 “물론 녹취록에 그분 표현이 한 군데 있긴 있지만, 그 부분이 지금 언론이나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그 인물을 특정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해서 하는 표현이다”라며 “정치인 그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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