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레킷, 中서 분유사업 접는다…中사모펀드에 22억달러 매각

中출산율 하락·치열한 경쟁 탓에…결국 中사업 철수
현금 13억달러 부채 상환…나머지는 지분 8% 받기로
  • 등록 2021-06-07 오후 6:17:43

    수정 2021-06-07 오후 6:17:43

(사진=레킷벤키저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의 생활용품 업체인 레킷벤키저가 중국 내 분유 사업을 중국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은 6일(현지시간) 레킷이 중국 분유 사업 부문을 중국 기반 사모펀드 업체 프리마베라 캐피털 그룹에 22억달러(한화 약 2조 480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레킷은 13억달러를 현금으로 받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액은 매각하는 분유 사업 부문 지분 8%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 대상엔 중국과 네덜란드 내 제조시설, 분유 브랜드인 미드존슨과 엔파 패밀리의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등이 포함됐다.

레킷은 지난 2017년 글로벌 분유제조업체 미드존슨을 130억파운드(약 20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분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뉴질랜드 엔파밀 등의 분유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및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전을 겪으면서 결국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락스만 나라시만 레킷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에 대해 “그룹 전체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