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 사장 "옵티머스 투자자에 유동성 공급하겠다"

"투자자 피해 줄이고 법률적 책임 질것"
  • 등록 2020-07-27 오후 4:26:35

    수정 2020-07-27 오후 4:26:35

[이데일리 이광수 이명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이 옵티머스펀드 투자자를 위해서 선(先)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NH투자증권 자체 규제 수준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질의응답에서 “고객에 선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자 피해 줄인 상태에서 법률적으로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옵티머스운용은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금을 모았지만 실제로는 부실 위험이 높은 비상장 사모사채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총 5000여억원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팔려나갔고 이중 4000여억원을 판매한 최대 판매사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를 위해서 선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 자체적으로 사모펀드 판매 대책도 마련한다. 정 대표는 “자체 레귤레이션(규제)을 높일 계획으로, (문제 발생시) 스스로 책임 질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겠다”며 “수탁은행 방식은 이슈 많으니 프라임브로커시스템(PBS)이 본격 도입돼 펀드 편입 자산 면밀히 볼 기회 만든다면 위험 대폭 줄이면서 혁신 자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 결정에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선지원 안에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시 이사회 일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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