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미국 보스턴에 법인 설립 추진

글로벌 기업·연구소와 네트워크 통해 신약 개발 박차
보스톤서 열린 ‘MDS알리기 걷기 대회’ 후원 참여
  • 등록 2018-07-23 오후 3:12:48

    수정 2018-07-23 오후 3:12:48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양바이오팜은 다음 달 개소를 목표로 미국 보스턴에 해외 법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기업·연구소 등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바이오신약 후보 기술 및 물질을 임상 초기 단계에 발굴하거나 들여와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은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이 들어설 켄달스퀘어 주변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 상무는 “현재 준비 중인 미국 법인을 통해 신약 후보 기술과 물질을 도입하고 난치성 질환의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개량신약, 미래 항암치료를 주도할 바이오 신약, 첨단생분해성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MD) 등의 세 가지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국제MDS재단’ 주최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1회 MDS 알리기 걷기 대회’에 공식 후원을 진행했다. 국제MDS재단은 골수이형성증후군(MD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와 신약 개발을 하기 위한 전 세계 의사 및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이번 행사는 MDS의 심각성을 알리고 진단,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MDS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만 7000여 명의 새로운 MDS 환자가 발생하며,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1003 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20일(현지 시간) 열린 MDS알리기 걷기 대회에 참가한 이현정 삼양바이오팜 상무(오른쪽)가 행사 전에 후원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양바이오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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