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내달 초순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을 보유한 피어몬드 측에 투자확약서(LOC)를 보낼 예정이다.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은 나사가 26년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임차 계약 만기가 2028년말까지라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단 강점이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내달 첫번째주 내부 심의를 거쳐 2월 6일까지 LOC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LOC 발송과 함께 계약금도 납부될 예정이다.
빌딩 인수에 대한 잔금은 3월말에 치러지는 만큼 공모펀드도 이 시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공모펀드가 조성될 경우 총 2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펀드 운용은 하나자산운용이 맡게되며 연 6% 중반대의 수익이 전망된다. 다만 이는 판매 및 운용수수료 등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은 나사가 장기 임대하고 있는 만큼 연 5% 중후반대의 임대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담보 대출 금리가 3% 중반대이지만 부동산 관련 임대 수수료 및 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수익률을 낼 수 있단 분석이다.
해외 부동산형 공모펀드는 대다수가 재간접 펀드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해외 부동산 기초 공모펀드는 많지 않다. 그나마 지난해 9월말첫 출시된 `미래에셋맵스미국 부동산 공모펀드`가 이와 유사하다. 이 펀드는 미국 최대 자동차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이 장기 임대한 텍사스주 댈러스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하는 펀드로 모집 당시 2941억원이 조성돼 설정 이후 수익률이 현재 6.20%에 달한다.